4월 경기도내 공공택지들이 분양을 시작하면서 건설·시행사들의 치열한 수주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달 도내 의왕 고천, 화성 비봉, 파주 운정3, 양주신도시 등 4개 지구의 공동주택용지를 공급한다.

우선 5만2천㎡ 면적에 952가구가 예정된 의왕 고천지구는 서울시 반경 10㎞ 이내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이 돋보인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사업으로 새로운 역이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로 주목받고 있다.

지구 내에 행복주택 2천200여 가구 조성이 계획돼 있고 의왕시청과 노인복지회관, 청소년수련관 등이 이미 조성돼 있어 지구 조기 성숙 여건이 갖춰졌다는 평가다.

파주 운정3 A7블록은 총 466가구 규모다. 85㎡ 초과 주택 용지까지 포함돼 있다. 최고 층수는 18층이고, 12월부터 사용 가능하다.

특히 파주 운정3은 일산신도시의 1.2배 규모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이미 공사 중이다. 이 외에도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추진과 제2자유로 광역버스 등 교통 특성을 지녔다.

화성 비봉지구는 B-1·B-2 두 블록이 공급된다. 60∼85㎡ 면적의 주택 총 1천31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일반경쟁(추첨) 방식이다. 화성 비봉지구는 서해안고속도로 비봉나들목, 비봉∼매송 도시고속도로가 인접해 있다.

양주 옥정지구도 D1·2·3블록 등 3개 필지를 추첨 방식으로 공급한다. 각각 138가구, 200가구, 118가구다. 60∼85㎡ 주택 규모에 흔치 않은 ‘분양연립주택’으로 최고 층수는 4층이다. 14일 분양공고 예정으로, 당첨 즉시 개발이 가능하다.

도내 택지 분양과 관련해 건설업계의 관심도 한층 높아진 분위기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과 수도권 광역교통대책 마련 등 이슈가 맞물리면서 비교적 저렴한 공공택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몸값도 오르고 있어서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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