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교육지원청 산하 온골유치원이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유아의 발달 단계, 놀이 중심 교육과정의 특성, 감염 통제 가능성과 개학 준비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또 유치원 교육과정을 재편성하고 7일부터 ‘가정에서의 놀이용’으로 생활주제별 놀이활동 자료를 제작했다. 요리놀이, 흙놀이 등 유치원 교육행사로 계획된 활동 자료를 가정 배부용으로 교체하는 동시에 각종 학부모 연수자료를 안내문과 동영상으로 제작,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월간교육활동으로 재구성했다.

이로써 4월 첫째 주에는 식목일맞이용 식물 심기, ‘긁적거리기’ 교육자료, 생일축하용 국수 선물, 코로나 예방SONG 자료를 전달했다.

특히 교사들이 만든 ‘코로나 예방SONG’은 친숙한 ‘곰 세 마리’ 동요 리듬에 코로나 예방수칙을 가사로 붙여 유아들이 노래를 부르며 예방수칙을 생활화할 수 있는 활동으로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같이 가정과 연계한 자료는 매주 1회 ‘교사와 만나는 날’을 정해 유치원 통학차량을 이용, 유아들에게 직접 전달하고, 가정에서 활동한 자료 중 일부는 온라인을 통해 담임교사가 피드백해 주고 학급 유아들과 공유하는 쌍방향 교육활동도 계획 중이다.

정경영 원장은 "가정과 연계한 교육이 그 어느 시기보다 중요한 게 유치원 교육이기에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학부모님들과 유치원이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과정을 실현하는 좋은 기회로 삼고 하루빨리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날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