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와 인천해양수산청이 인천지역 해양 분야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대학의 전문성과 정부 행정체계의 협업을 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로 한 것이다.

양 기관은 인천항 내 침·퇴적 현상, 인천해양박물관 건립, 지역 해양인재 양성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선박통항 안전성 제고, 대학의 전문기술 지원, 인하대 학생 취업 능력 제고, 청소년 대상 맞춤형 교육 지원, 해양환경 보전의식 고취, 해양문화 주민 참여 확대, 관·학 전문가 교차 특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중 인하대 해양조사선을 활용한 긴급 수심 측량은 인천항에서 부각되고 있는 토사 침·퇴적에 대한 적정 수심 유지하고, 이를 토대로 인한 선박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과제 추진 시 확보된 측량 자료는 향후 준설지역 선정 및 작업량 결정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재 양성 일환으로는 학기와 방학 중 항만 현장견학 및 품질시험실 개방 등 인하대 학생 대상 인턴십을 운영해 실무 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며, 지역 중학생 대상의 해양 관련 현장교육 및 해양조사선 체험 등 ‘해양진로 체험교실’을 별도 운영할 계획이다.

조명우 총장은 "해양 분야 인재 양성과 더불어 대학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최대한 지원해 인천지역 해양 부문 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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