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업 참여 철회로 지연되고 있는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화 계획 보완 용역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IPA 사업 참여 방안 ▶사업계획 변경(안) 제시 ▶경제성 분석 등을 수행한다.

2019년 6월 도출된 사업화 계획을 재검토해 마스터플랜에 제시된 공공성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보완한 후 오는 9월 중 해양수산부에 사업계획을 제안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IPA는 총 사업비가 1천억 원 이상이고 공사의 부담금액이 500억 원 이상인 신규 사업 추진 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신청해야 한다. 사업성이 없는 신규 사업은 예타 통과가 어렵고, 예타가 통과되지 않은 사업은 추진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이번 용역을 통해 최소한의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 추진 방안 검토와 면밀한 사업수지 분석을 수행할 예정이다.

IPA는 지난 1월 주도적으로 공공개발 기조를 유지하고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인천시, 인천도시공사 등과 유관기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유관기관 TF는 라운드테이블 운영을 위한 안건 제시와 사업 추진 현안을 위한 공동 해결 기능을 할 예정이다. 유관기관 TF 발족식 및 회의는 코로나19 대응 상황에 따라 일정을 조정 중이다.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은 2016년 12월 IPA와 해양수산부, 인천시(인천도시공사 포함), LH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LH가 대표 기관으로서 자금 조달 등 사업시행 총괄을 맡기로 했으나, 2019년 7월 LH가 고유 사업 영역 제약 및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참여를 철회함에 따라 지연됐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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