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섬에서 염색약을 한약으로 오인해 잘못 마신 80대 노인이 해경 경비함정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7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6시54분께 인천시 옹진군 대이작도의 한 주택에서 A(80·여) 씨가 구토증세를 보였다. A씨는 집에 있던 염색약을 한약으로 착각해 잘못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해경에 긴급 이송을 요청했으며, 해경은 경비함정 등을 동원해 A씨를 영흥도 진두항까지 이송했다. A씨는 대기 중인 119구급차를 통해 경기도 시흥시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당시 헬기 등을 운용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환자를 경비함정으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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