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상담 결과 A씨는 치매증상이 있었으며, 음식물과 잡동사니 등 버려야 할 물건들을 집 안에 그대로 방치한 채 살아가고 있었다. 함께 사는 자녀 B(50)씨도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
B씨는 "내 몸도 간수하기 힘든 상황에서 치매인 아버지를 모시고 있으니 몸과 마음이 지쳐 경제활동과 집 청소 같은 집안 살림을 할 수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부평5동 맞춤형복지팀은 A씨와 함께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했고, 지역주민과 노인요양원을 연결해 밑반찬 등 생필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난달 26일과 이달 3일 두 차례에 걸쳐 주거환경 개선도 실시했다.
부평5동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든 복지기관의 업무가 중지돼 복지서비스를 연계할 수 없어 안타까웠다"며 "그러나 A씨 가정의 어려움을 듣고 도움을 주는 이웃을 보며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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