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전국협의회)는 7일 한 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는 온라인 개학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스마트기기 나눔운동’ 동참을 제안했다.

전국협의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임박하면서 정부는 저소득층과 기기 미보유 학생을 대상으로 기기 대여에 나섰다"며 "하지만 다자녀가구 등 추가적인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기기는 추가적으로 비축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청과 공공기관이 긴급하게 학습용 스마트기기를 준비하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물량 확보가 쉽지 않으며, 실제 수요는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자 전국협의회는 ‘스마트기기 나눔운동’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국협의회는 한 명의 학생도 공부하는 수단이 없어 교육을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이 현재 사용하지 않는 스마트기기를 기증하거나 또는 대여하는 방안을 요청한다"며 "필요한 기기는 동영상과 음성 출력이 가능한 컴퓨터, 노트북, 태블릿PC 등으로 대여 기기는 학생이 사용한 후 다시 기증자에게 반환하도록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참여 방법은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로 방문하거나 공무원이 집으로 방문해 수거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기증자 기기를 초기화한 이후 학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전국협의회 염태영 대표회장은 "학생들의 정보환경 격차로 인해 교육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요청한다"며 "이를 위해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장들도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전국협의회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228개 단체장들이 가입한 조직으로 자치와 분권, 정부 간 협력과 조정 업무를 수행해 오고 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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