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소방서는 지난 7일 오후 서장실에서 이웃집 화재를 목격하고 소화기로 불을 끈 지평파출소 이경현 경사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 경사는 지난달 28일 가족과 집에서 휴식 중 이웃집에서 불이 난 것을 목격하고 가족에게 119로 신고하도록 조치했다. 이어 소유하고 있던 분말소화기로 초기 진화해 전소될 이웃주민의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았다. 평상시 국민의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관으로서 투철한 책임감과 모범을 보여 준 사례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추가 위험 요인이 있는지 확인 후 현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화재는 주택 보일러실 연통 인근에 배선된 전선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경현 서장은 "자칫 주택이 전소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빠른 판단력으로 화재 초기 소화기를 사용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과 경찰의 목표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상호 협조해 더욱 안전한 지역을 만드는 데 노력하자"고 말했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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