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빠르고 효과적인 생활밀착형 정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시민들이 제안하는 다양한 의견이 곧바로 정책이 되는 ‘고양형 제안정책’의 혁신적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부서의 소극적 검토 ▶불채택 제안의 관리부재 ▶인센티브 부족 등으로 좋은 아이디어들이 불채택 및 지연되는 등의 관행 개선에 적극 나섰다.

특히 좋은 제안들이 사장되거나 지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민참여 과정과 행정 내부의 깊이 있는 검토과정을 거치도록 ▶국민참여 플랫폼의 적극 활용 ▶불채택 제안 오디션 개최 ▶제안꾸러미(3년치 데이터 공개) 신설 등 새로운 ‘제안 숙성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또한 내부적으로도 제1 부시장을 중심으로 ‘불채택 제안오디션’을 신설해 분기별로 불채택 제안을 숙성시키는 것을 비롯해 미실시 제안도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3년간 제출된 모든 제안을 ‘제안꾸러미’라는 전산시스템으로 구축해 누구나 열람가능하게 함으로써 중복제안 접수율을 낮추고 숙성된 제안들이 제출될 수 있도록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 제안제도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 다양한 아이디어 창구로 활용했던 ▶제안창작소 ▶제안발굴단 ▶고양시민 창안대회 ▶직원공모전 ▶한줄 아이디어 등을 좀 더 체계적으로 보완하기로 했다.

실제로 제안창작소의 경우 관내 고등학생들이 제안제도를 통해 지역의 문제해결에 참여함으로써 애향심과 정주의식을 키워나가는 독특한 제안 창구를 운영해 큰 성과를 거둔 가운데 올해에는 중학생도 참여 가능하도록 대상자를 확대 운영한다.

한편, 시는 ‘100인의 시민 청중평가단’, ‘채택의 달인’, ‘실시의 달인’ 선정 등 다양한 평가와 함께 인센티브도 신설하는 등 단순한 제안까지도 혁신적인 숙성시스템을 통해 우수한 정책들로 거듭나는 ‘고양형 제안정책’의 혁신적인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