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군단은 지역경제 살리기 일환으로 5월까지 장병 급식비를 증액 및 추가 배정해 지역 농산물 소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 농가 및 상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5월까지 총 40여억 원의 예산을 집중 사용한다.

지역 농산물 확대 구매는 장병 급식의 총 5개 분야로 ▶군에 보급되지 않는 참나물·취나물 등 지역 생산 농산물 14개 품목 구매 증대, 지역 내 생산 품목(감자, 시금치, 버섯, 닭고기 등)을 주재료로 하는 메뉴를 주 1회 이상 반영해 소비하는 ‘로컬 푸드데이’ 운영 ▶군에서 표준 식단으로 제공되는 메뉴에 장병들이 선호하는 식재료를 추가해 급식하도록 ‘자율운영 부식비’ 월 4억3천만 원 증액 ▶과일,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 후식으로 제공되는 품목을 구매할 수 있는 ‘자율운영 후식비’ 월 1억5천만 원 추가 배정 ▶월 2회 제공하던 증식용 떡을 월 4회 확대 구매 ▶표준 식단에 반영되는 부대 부식비 10% 증액 편성으로 11억7천만 원 추가 집행할 예정이다.

1군단이 이에 소요되는 예산을 고양·파주 등 주둔지역 내에서 모두 소비하도록 함에 따라 어려움에 처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기용 중령(군단보급과장)은 "이번 조치로 장병들의 급식 만족도가 높아지고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기여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군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지역민들도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1군단은 장병 사기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 일환으로 4월 한 달간 13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피자·치킨·짜장면 등을 배달시켜 먹는 장병 영외 급식을 확대 시행 중이며, 선별진료소 인력 지원 및 방역 지원 등을 통해 코로나19 총력 대응을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파주=이준영 기자 skypro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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