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모든 용인시민에게 1인당 20만 원씩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키로 하고 9일 오후 3시부터 신청을 받는다.

신청대상은 3월 23일 자정 이전부터 신청일 현재까지 용인시에 주민등록이 돼있는 시민은 물론 신청일 전 태어난 아기까지 포함된다. 재난기본소득은 용인시와 경기도가 각각 10만 원 씩 지급하는데, 온라인 신청을 먼저 받고 추가로 오프라인 신청도 접수한다.

용인와이페이나 국민·농협·BC 등 13개 카드 보유자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신청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basicincome.gg.go.kr)에서 9일부터 이달 말까지 접수한다. 신청은 본인이 직접 하는 것이 원칙이나 미성년자의 경우 부모 등 법정대리인이 대리할 수 있다.

카드 미보유자를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신청은 오는 20일부터 7월 말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관내 농협은행에서 접수하며 현장에서 선불카드를 지급한다. 오프라인 신청은 성인이라도 가족세대원이 대리할 수 있다.

시는 오프라인 신청이 몰리지 않도록, 4인 가구는 4월 20~26일, 3인 가구는 4월 27~5월 3일, 2인 가구는 5월 4~10일 등으로 순차적으로 접수한다. 재난기본소득은 온·오프라인 신청자 모두 문자로 ‘사용승인’ 통보를 받은 뒤부터 사용할 수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도입된 만큼 사용승인 뒤 3개월 내(선불카드 8월 말까지) 사용해야 한다.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자동으로 환수된다.

사용처는 용인시내 월매출 10억 원 이하(재래시장은 예외) 소상공인 매장으로 제한되며, 백화점이나 대형 유통업체 매장에선 사용할 수 없다.

시가 전국 최초로 관내 초·중·고교생 전원에게 10만 원씩 지급하는 돌봄지원금 신청 접수는 9일부터 용인시 홈페이지와 지원금 신청 홈페이지 등에서, 20일 이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각각 시작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코로나19 위기로 급격히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이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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