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이 녹색기후기금(GCF)으로부터 코로나19 관련 의료지원에 대한 감사 인사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야닉 글레마렉((Yannick Glemarec) GCF 사무총장은 최근 김영모 인하대병원 의료원장에게 한 통의 이메일을 보내왔다.

이메일 내용에는 "GCF를 대표해 인하대병원, 특히 병원 내 국제진료센터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의료진을 비롯한 직원들의 업무량이 가중된 상황에서도 인하대병원 측이 감염병과 관련된 신속한 조언과 지침을 제공해 줬다"고 적혀 있었다. 특히 인하대병원 김아름(감염내과 전문의) 국제진료센터장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김 센터장은 지난달 중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했던 한 관련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모든 CGF 직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를 권하고 지침을 전달했다. 당시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완만했던 초기단계라 지금과 달리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 및 자가격리 권고 수준 등이 느슨한 편이었다.

GCF는 김 센터장의 조언을 통해 빠르게 지침을 세워 전파할 수 있었고, 이에 따라 조직 내 감염 확산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는 게 글레마렉 사무총장의 설명이다.

김아름 센터장은 "외국에서 생활했던 경험에 비춰보면 타국에서 현지 의료서비스에 접근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해야 하는 일을 했음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해주신 GCF 측에 저 역시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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