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BL 사무국은 코로나19 확산과 선수단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개막전을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 팬 없이 개막전을 치르는 게 어색하다고 느낀 라쿠텐 몽키스 구단은 로봇 마네킹에 모자를 씌우고 유니폼을 입히는 창의성을 발휘했다. 마치 팬들이 객석을 메운 것처럼 경기 분위기를 띄운 것이다. 라쿠텐 구단은 또 일부 로봇 마네킹에 선수를 응원하는 피켓을 들도록 프로그램을 깔았다.
라쿠텐 몽키스는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모기업인 라쿠텐 그룹이 라미고 몽키스를 지난해 9월 인수해 창단한 팀으로 올해 첫 시즌을 맞는다.
한편, CPBL은 지난 1일 코로나19 4차 대책 회의를 열어 개막전을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애초 시즌 입장권 소지자를 최대 150명 초대할 예정이었지만 감염을 우려해 무관중으로 선회했다. 또 경기장 출입 인원도 철저히 통제하기로 했다.
타이완 4개 프로팀은 정규리그 240경기를 치른다. 예정대로라면 정규리그 일정은 10월 중순 끝나고 우승팀을 가리는 챔피언십시리즈는 11월 15일 전 마치기로 정했다. CPBL은 코로나19 매뉴얼에 따라 선수나 구단 직원 중 감염 확진자가 나오면 즉각 리그를 중단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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