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들 참여를 통해 선정한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군인들을 위한 실손의료 단체보험 가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군내 비리 은폐라는 부작용을 낳는 군사법원과 군 검찰을 폐지하고, 관련 업무를 민간 법원·검찰로 일원화하겠다고 했다.

또 열린민주당은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열린민주는 "대다수 정부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했지만 국회는 여전히 서울에 있어  행정력이 낭비되고 사회적·경제적 비용이 증가하는 등 비효율성이 날로 커진다"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회의 세종시 이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열린민주는 ▶중증 장애인 직계가족의 활동보조인 인정 ▶세 자녀 이상 가정 소득세 감면 및 주택 분양 시 혜택 제공 ▶상가 임대료 증액 한도 현행 5%에서 물가+α로 조정 ▶학교 경제·법률·환경·성교육 강화 ▶재활용품 분류번호 기입 의무화로 분리수거 실효성 제고 ▶ 택배·대리기사 등 특수고용직 표준계약서 의무화 ▶문화·예술·체육 분야 강사료 현실화 ▶ 농촌 석면지붕 교체 보조금 지급 ▶공인인증서 폐지 조속 추진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기자회견 뒤 손혜원 최고위원은 총선 목표와 관련, "25%의 정당 득표로 12명을 당선시키는 것이 보수적으로 잡은 목표"라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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