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최근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권고에도 영업을 이어가는 업소 단속에 나선다.

시는 코로나19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이번 주말 나이트클럽 등 유흥주점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최근 타 지역 유흥업소(클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지역 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코로나19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지난달 22일 코로나19 집단감염 위험시설 운영 제한조치 명령 이후 관련 기관 협조체계를 구축해 지역 내 유흥주점 1천78개소에 대한 합동점검을 진행해 왔다. 점검에는 시와 군·구 위생공무원을 비롯해 소비자감시원, 인천경찰청 관계자 등 누적인원 1천365명이 참여했다.

시에 따르면 운영 제한조치 명령이 내려지면서 클럽 형태 업소 32곳 중 30곳, 그 외 유흥주점 1천46곳 중 688곳이 자진해서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영업 중인 업소에 대해서는 주 2회 이상 방역수칙 준수 이행 확인 점검이 진행되고 있다. 이 중 ▶이용자 간 1~2m 거리 유지 ▶이용자 마스크 착용 지도 등 일부 사항을 지키지 않은 업소 458곳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나아가 시는 성업이 예상되는 주말 동안 모든 업소를 대상으로 강력한 집중 점검을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말 점검에는 경찰과 소비자감시원 인력을 확대하고자 한다.

이 외에도 시는 코로나19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클럽 형태 업소 32곳에 발열 체크 온도계 25개, 손 소독제 400개를 지원했다. 그 외 유흥주점에는 ㈔한국유흥업음식업지회를 통해 손 소독제 300개를 배부했고, 발열 체크 온도계의 광범위 보급도 추진 중이다.

박규웅 시 건강체육국장은 "춤추는 클럽 형태 유흥주점 특성상 이용객들의 밀접접촉 등 집단감염 우려가 높은 위험군으로 분류했다"며 "앞으로 2주간 집중 관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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