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지역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일산동부경찰서 등 3개 경찰서와 합동으로 대형 유흥업소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섰다.

이는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연장됨에도 불구하고 최근 서울지역 유흥주점(클럽)에서 대규모 감염사례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이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장기간 휴업 피해를 견디지 못한 지역 내 일부 대형 유흥업소들이 영업을 재개한 점을 중시하고 경찰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합동점검반을 꾸려 클럽 형태의 유흥주점 점검을 실시했다.

앞서 시는 유흥주점 및 단란주점 등 감염우려 취약시설에 대해 지난 3월 16일 운영제한 조치 명령 이후 4월 5일까지 휴업을 권고했고 영업재개 업소들에 대해서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매일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점검내용은 ▶감염관리 책임자 지정 ▶이용자 및 종사자 전원 마스크 착용 ▶발열, 인후통, 기침 등 유증상자 출입금지(종사자 1일 2회 점검) ▶이용자 명부 작성 및 관리(이름, 연락처, 출입시간 등) ▶출입자 전원 손 소독(손소독제 비치여부) ▶이용자 간 최대 간격 유지 노력 ▶사업장 환기 및 영업 전후 소독 이행 준수여부 등 총 7개 사항이다.

임병호 일산동부경찰서장은 "집단감염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업소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며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적극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고양시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코로나19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영업을 강행하는 클럽 등 유흥주점에 대해 지속적인 집중점검을 실시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영업 중단 등의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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