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결혼이주여성 동아리 자조모임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건강마스크 1천100개를 만들어 지원할 예정이다.

이천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따르면 자조모임 회원 20여 명이 모여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마음으로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마스크를 제작했다.

자조모임은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사회 안정적 정착과 건강한 가족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중국·일본·미얀마·태국 출신 결혼이주여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해 리본공예와 종이접기공예 수강 후 중리동 주민센터에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를 전달하기도 했으며, 이번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필수품인 마스크를 만들어 기부한다.

한 결혼이주여성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상황에서 온 나라가 하나가 돼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비록 생김새와 말투는 다르지만 다문화가족 역시 지역사회에서 마음을 나누고 함께 생활하는 이웃임을 잊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엄태준 시장은 "시 공직자들과 함께 시 행정력을 총동원해 지역사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건강마스크 제작에 참여해 주신 결혼이주여성분께 한없이 고맙고 존경을 표한다"고 답했다.

이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7일까지 연장된 ‘잠시 멈춤’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시민 여러분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자조모임이 제작한 1천100개 건강마스크(성인용 1천 개, 아동용 100개)는 돌봄 최전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이천시아이돌봄센터 아이돌보미 165명과 이천시다함께돌봄센터 긴급보육 아동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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