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하남시장은 지난 8일 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를 방문, 코로나19 사태로 잠정 중지된 지하철 하남선(5호선 연장)에 투입될 신규자에 대한 조속한 교육 재개 및 영업시운전 실시를 요청했다. 

김 시장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가 있지만 하남시의 10년 숙원사업인 하남선 역시 반드시 정상 개통돼야 한다"며 "시민들의 출퇴근 고통과 선동나들목 교통 체증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교통공사가 더욱 노력해 달라"며 이같이 요청했다. 

동석한 이동철 미사강변도시총연합회장 역시 "미사 11만 시민들은 계속되는 개통 지연 소식으로 상심하고 있다"며 "조속한 개통만이 해법"이라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온 나라가 겪고 있는 고충 과정에서 불가피했던 신규 양성자 교육 중지에 대해 설명하고, "안전이 담보되는 전제 하에서 하남선 개통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를 위해 교통공사는 미시행한 신규자 양성교육의 이론교육을 온라인 교육으로, 실습교육은 현장교육(OJT)으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를 최대한 지키며 빠른 시일 내 교육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신규자 양성교육이 진행돼 신규 인력이 투입되면 영업시운전이 시행되는데, 당초 영업시운전 소요 일수를 관계 기관과 협의해 단축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영업시운전 이후 철도안전관리체계 승인 절차의 행정소요 일수는 약 4주 정도로, 개통일 지연 최소화를 위해서는 이 또한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조정이 필요하다. 또한 신규자 양성교육이 완료돼 신규 인력이 영업시운전에 투입돼도 운행 조건과 동일한 조건으로 시행하는 영업시운전 과정에서 보완할 사항이 생길 경우 개통일이 연동해서 지연될 수 있다.

시는 국가적 재난인 코로나19 대응단계 추이에 예의 주시하는 한편, 정상 개통을 위한 온라인 교육과 영업시운전 및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 승인 등의 행정소요 일수 단축을 통해 조기 개통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최대한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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