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수원시 장안구 조원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공무원들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소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9일 수원시 장안구 조원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공무원들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소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4·15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9일 여야는 최다 의석이 걸린 경기도를 중심으로 지지층 결집을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여야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변수 속 승패를 가를 사전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적극적인 투표 독려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수원과 용인 등을 찾아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와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 원내대표는 수원시 팔달구 화서시장에서 수원병 김영진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 "김 후보와 민주당에 힘을 주기로 결심한 분들을 투표장으로 나와 사전투표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용인 유세에서도 "이번 총선은 경제활력을 서둘러 앞당겨야 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국정 운영과 국정 안정에 힘을 주시는 투표를 부탁한다"며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권 행사를 호소했다.

미래통합당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유승민 의원이 각각 의왕·과천, 광명, 성남(분당), 김포, 하남 등을 찾아 ‘정권 심판’을 앞세운 화력전을 펼쳤다.

김 위원장은 광명갑 양주상 후보와 광명을 김용태 후보의 지원유세에서 "문재인정부 3년 동안 경제정책은 청와대가 마음대로 해 왔다. 그 결과가 어떻다는 것은 여러분이 오늘날 피부로 잘 느꼈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투표권을 정확히 행사하셔서 통합당이 국회 과반을 차지하게 되면 경제상황과 경제정책이 변경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내 사전투표율은 2014년 6월 지방선거 10.31%, 20대 총선 11.16%, 2017년 19대 대통령선거 24.92%, 지난해 7회 지방선거 17.47%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투표 참여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본 선거일(15일) 대신 사전투표를 활용하는 유권자가 많아질 것이란 관측까지 더해지면서 도내 각 정당과 후보들은 투표율 제고에 안간힘을 쏟는 모양새다.

도내 한 통합당 캠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보수정당 지지가 높은 중장년·노년층의 투표율이 역대 선거에 비해 낮아질 수 있어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의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4·15 총선 사전투표는 10∼11일 이틀간 도내 546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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