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읍 새마을회 부녀회가 수년 간 얼굴 없는 후원자로 묵묵히 지역의 사회적 약자 및 소외계층을 지원해온 A(65)씨의 사연을 알려왔다.

12일 양평읍 새마을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해당 사연의 주인공인 주민 A씨는 현재 양평에서 10여 년째 살며 김포에서 운수사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 수년간 새마을회를 통해 음료, 쌀, 후원금 등을 기부하며 따뜻한 지역 사랑과 나눔활동을 실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연은 현재 코로나 등으로 각박해진 경제상황에도 수년 째 수백만 원의 후원을 이어오고 있어 지역사회에 행복바이러스를 전하고 있다. 

특히 양평군 새마을회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고생하는 관내 주요 기관종사자, 단체 활동가들을 격려하기 위해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참여, 원단 구입부터 재단 및 재봉, 포장까지 총 500개의 면 마스크를 제작해 제공한 바 있다.

새마을회 한 회원은 "A씨가 비록 우리 단체 회원은 아니지만 새마을회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며 "우리 조직이 지역사회에 펼쳐온 다양한 봉사 및 나눔활동이 후원자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인정화 양평읍 새마을회 부녀회장은 "후원자께서 본인의 선행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아 조금이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할 방법을 찾다가 언론에 공개하기로 마음 먹었다"며 "후원자의 선한 취지를 본 받아 지역사회 발전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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