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문화재단은 5월 예정된 ‘제19회 의정부음악극축제’를 7월로 연기하고, 축제 참여 단체들에게 공연 초청료의 최대 70%까지 선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연 및 축제 등이 취소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예술단체를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참여가 확정된 25개 공연단체 및 10여 개 지역단체에 이달 내 지급한다.

또 재단은 공식 초청작 중 예정됐던 해외 초청작 5개 작품 초청을 전면 취소하고, 대신 국내 및 지역 단체의 작품으로만 축제를 연다. 공연 중단과 취소가 속출하며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는 국내 예술인들에게 무대 기회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이 밖에도 재단은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이 중단되지 않도록 아트백신 캠페인 ‘Have a good day!’ 슬로건 아래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손경식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악재가 장기화됨에 따라 문화예술인들을 지원하고 함께 이겨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문화예술인들에게 직접적인 지원과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지원책 및 제도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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