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지난 10일부터 해외입국자 중 휴대전화가 없거나 저기능 휴대전화(2G)이용자 15명에게 공용휴대전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와 같은 조치는 입국자 중 스마트폰이 없어 ‘자가격리자 안전 보호 앱’을 설치하지 못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지역사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4월 1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자가격리 조치와 함께 ‘안전 보호 앱 설치’를 의무화했다.

 파주시도 모든 해외입국자가 공항검역소에서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있는 자가격리자 안전보호앱을 활용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위치 추적으로 격리지 이탈 여부를 수시 확인하고 있다. 

또한, 입국자가 임시생활 시설 이용을 원하는 경우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될 때까지 숙식·교통편을 지원해 지역사회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실시간 사전 예약·접수를 통해 검사가 지연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어 입국자의 자가격리 기간인 14일 동안 건강상태, 격리장소 이탈을 예방하기 위해 파주시 전담공무원 300여 명을 지정해 안전 보호앱과 유선 통화를 통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최종환 시장은 "코로나19가 더 확산하지 않도록 자가격리자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정당한 이유 없이 자가격리지를 무단이탈하는 자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즉시 고발하는 등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이준영 기자 skypro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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