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헌혈이 줄어들자 혈액 공급난을 겪고 있는 병원들이다. 이러한 때에 적십자혈액원은 시민들에게 헌혈에 나서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혈액은 인공혈액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헌혈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혈액 주 공급층인 학생들의 등교가 늦어짐에 따라 혈액난은 좀처럼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헌혈자들이 급격히 감소한 것이다. 코로나19가 조속한 시일내에 퇴치되지 않을 경우 혈액난이 장기화 되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헌혈을 해야 하는 이유는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다. 헌혈을 하게 되면 혈액에 들어 있는 혈장 성분은 의약품의 원자재로 사용되는 등 사람의 건강을 위해 귀중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헌혈은 숭고한 일을 하는 것이다. 

누구도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창궐로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헌혈에 동참했다는 아름다운 소식도 들린다. 해병대 1사단은 지난달부터 코로나19로 인한 혈액수급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헌혈 릴레이 캠페인을 펼치며 헌혈에 적극 참여하고 있어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요즘과 같이 어려운 시기에 헌혈을 통해 생명나눔을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는 사랑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어 우리 사회의 앞날은 밝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코로나19 장기화 및 학교 개학 연기에 따라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제하고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하고 있다.

혈액본부에 따르면 4월 13일 기준으로 적정혈액량은 2만6천 유닛이 필요하지만 현재 보유량이 2만472유닛에 지나지 않아 5천528 유닛이 부족한 실정이라 한다. 혈액관리본부는 모자라는 혈액량을 충당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긴급공지! (현재 시각 혈액보유량 적시) 적극적인 헌혈 참여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를 띄우며 헌혈 동참을 온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그러잖아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이다. 혈액 부족으로 환자들이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 소중한 생명을 잃는다면 크나큰 불행이 아닐 수 없다. 너도나도 헌혈에 동참해 생명 나눔을 실천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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