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은 촛불 시민혁명으로 세운 문재인정부를 지켜내 정치·경제·사회 개혁을 완수하느냐 아니면 또다시 수구·보수세력에게 의회의 권력을 넘겨주느냐의 기로에 선 선거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경기도선거대책위원장은 "경기도는 전체 지역구 253석 중 가장 많은 의석을 갖고 있고 전체 선거를 좌우하는 지역이므로 반드시 압승해야 한다"며 도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의석(59석)이 걸려 있는 최대 승부처로, 전체 총선의 승패를 좌우할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경기지역 45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일각의 전망에 대해 "결코 쉽지 않은 선거"라며 섣부른 예측을 경계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도내 40석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기도 하는데 올해는 결코 쉽지 않은 선거라고 생각한다"며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파급이 어디까지 미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우리나라가 코로나 사태 대응을 잘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며 "아주 보수적으로 생각해 지난 총선처럼 40석 정도 차지한다면 매우 성공한 선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수원무 선거구 후보로 뛰면서도 경기도선대위원장으로서 도내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쉴 틈 없는 지원전에 나서고 있다.

그는 "정치신인들이 많이 출마하면서 아무래도 지역 유권자들에게 후보들의 인지도가 부족한 곳이 있다"며 "그런 곳을 우선적으로 도와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책만큼이나 유권자와 가까워질 수 있는 스킨십이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며 "아침과 저녁을 가리지 않고 주민들에게 인사하는 현장을 찾아 해당 지역 후보들과 유세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체계가 그 어떤 공약보다 뛰어난 민주당의 필승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정부는 정직한 대응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최선책이라 판단해 모든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공유해 왔다"며 "이러한 모습이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미국·프랑스 등 선진국에서도 ‘모범적 대응’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잘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경기도민들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자긍심을 가졌으면 한다. 그것이야말로 어떤 공약보다 파괴력이 있는 전략이라 본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민주당은 단합된 모습으로 유권자들에게 여당 후보로서의 안정감을 느끼게 해 주고 있다"며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된다면 법안이나 재정공약 이행률 등이 야당보다 훨씬 더 높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놨다.

아울러 "민주당이 비록 제1당이기는 하지만 의석 수가 과반이 되지 못해 공수처법 하나를 통과시는 데 너무도 힘들었고 희생도 필요했다"며 "총선 승리를 통해 21대 국회에서는 여러 개혁법안과 민생 관련 법안들을 신속하게 통과시켜 결과적으로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민주당의 총선 승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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