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안성향교 풍화루<사진>의 국가문화재 지정을 위해 최근 경기도 문화재위원회가 현지 조사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학교등록(學校謄錄)」 숙종 13년(1687년) 기록에 따르면 안성향교 풍화루는 1687년 이전 현재와 같은 구조로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정면 11칸·측면 1칸의 정방형 건축물로 상하 중층의 문루 형식이다. 전면에 문루 형식의 건물을 배치한 향교는 안성향교 외에도 전국에 사례가 있지만, 정면 11칸의 규모를 갖춘 곳은 안성향교 풍화루가 유일하다.

이런 가치가 인정돼 지난해 11월 문화재청은 안성향교 풍화루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한 사전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1월 안성향교 풍화루가 문화재청의 보물지정대상 문화재로 선정됨에 따라 시는 2월 국가문화재 지정신청서를 경기도와 문화재청에 제출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안성향교 풍화루에 대한 경기도 문화재위원의 현지 조사는 문화재청의 문화재 지정심의 사전 절차로 실시됐으며, 경기도 문화재위원회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안에 국가문화재로 지정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안성=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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