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은 한반도 자생 수목에 대한 기재, 분포 정보, 생육환경 정보 등을 포함한 「한반도 수목지(Ⅲ)」를 발간했다.

「한반도 수목지(Ⅲ)」에는 구상나무·가문비나무·소나무 등 한반도 자생 구과식물 28분류군에 대한 상세한 기재, 분류학적 논의, 자생지 분포, 형태학적 특성, 형태형질 도해, 화분학적 특성, 세포학적 특성, 생육환경 특성, 용도 등 종합적인 정보가 포함돼 있다.

특히 한반도 전역에 분포하는 소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구과식물 중 원예종이나 조경식재용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생태형에 따라 금강송·반송·처진소나무 등 품종 및 개량종들이 다양하다. 최근에는 소나무에서 항산화활성, 면역활성 등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의 연구 결과도 보고됐다.

국립수목원은 2017년 층층나뭇과·장미과 등의 주요 자생수목 25종을 수록한 수목지(I) 발간을 시작으로 분류군별 한반도 주요 자생수목에 대한 종합총서를 순차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한반도 수목지(Ⅲ)」는 국립수목원 홈페이지(www.kna.go.kr) 연구간행물에서 PDF로 누구나 내려받아 볼 수 있다.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손동찬 박사는 "우리나라 국토의 64%는 산림으로 구성돼 있으며 수목자원은 임업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바, 이번 수목지가 주요 수목자원의 활용 및 학술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다"고 말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 구과식물(Pinidae, Conifers)
전 세계적으로 나자식물의 5분의 3 정도인 630여 분류군이 알려져 있으며, 은행나무나 소철나무류 등 다른 나자식물과 비교해 여러 복합한 구조로 이뤄진 구과(웅성, 자성 구과)를 형성한다. 국내에 분포나 식재되는 나자식물 중 은행나무와 소철나무를 제외한 모든 나자식물은 구과식물에 속한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