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부부 동반으로 강원도 여행을 다녀온 3쌍 중 5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시는 신곡2동에 거주하는 65세 남성 A씨(의정부 33번째)가 13일 코로나19 2차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 3∼4일 같은 동네 B(61·남)씨 부부, 경기도 광주에 사는 C(60·남)씨 부부 등 4명과 함께 강원 고성 등을 여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 부부(의정부 28·29번째)는 지난 9일, C씨 부부는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장 먼저 확진된 B씨 부부는 여행에서 복귀하던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통보를 받고 자가 격리를 시작했다.

A씨 부부는 B씨 부부의 확진으로 자가 격리 대상이 된 지난 9일 의정부 드라이브 스루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으로 나왔다. 그러나 지난 11일 목 통증 등의 증세가 나타나 보건소 차를 이용해 드라이브 스루에서 2차 검사를 진행, A씨만 확진됐다. 

B씨 부부는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으로, C씨 부부는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으로 각각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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