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가 4·15 총선을 앞두고 선거 채비에 들어갔다. 

지역 내 717개의 투표소와 11개 개표소를 대상으로 투·개표 준비를 하고 있다.

13일 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투표소를 1층 또는 승강기 등이 있는 장소에 마련했으며 필요한 곳에는 임시 경사로를 설치했다.

또 모든 투표소에서 휠체어 출입이 가능한 대형 기표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마우스형·손목밴드형 등 특수형 기표용구와 확대경, 시각장애선거인을 위한 점자형 투표보조용구도 함께 비치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청각장애선거인을 위한 영상통화 수어통역서비스도 제공한다.

투표관리관과 투표사무원 등 전국의 투표관리인력은 총 8천여 명이고, 이 외에도 경찰공무원과 투표참관인 등이 참여한다.

투표마감시각 후 투표소 투표함은 투입구를 봉쇄하고 특수봉인지로 봉인해 투표관리관과 투표참관인이 경찰공무원의 호송 하에 개표소로 이송한다.

여기에 각 군·구선관위에서 보관하고 있는 관내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은 정당추천 선관위원과 개표참관인, 경찰공무원이 함께 개표소로 이송한다.

개표관리에는 4천여 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48.1㎝의 비례대표선거 투표지는 투표지분류기를 사용하지 못해 전량 수작업으로 분류하지만 지역구선거 투표지는 투표지분류기로 분류한다. 분류된 투표지는 투표지 심사계수기를 이용해 다시 한 번 육안으로 확인한다.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일반인 개표참관인도 모든 개표소에서 개표 과정을 참관한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개표소 내에 많은 인원이 장시간 함께 있는 만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신속하고 정확하게 개표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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