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조업의 허리이자 경쟁력의 핵심 요소인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국산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13일 도에 따르면 일본 수출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외 의존형 산업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한 도 차원의 마스터플랜을 위한 ‘경기도 소재·부품·장비산업 육성 전략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한다.

이번 기본계획은 경기도형 소재 및 부품·장비 혁신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초점과 방향성은 도내 지역 특성에 맞는 소재·부품·장비산업 자립화 비전 제시와 소·부·장 분야 육성을 통한 기술 독립, 경쟁력 향상 등이다.

▶핵심 전략품목 선정 및 육성 ▶대·중소기업 상생 기반 구축 ▶산학연 클러스터 촉진 등 3대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중·장기 계획을 담게 된다.

도는 지난해 7월 1일 일본 수출규제 발표 이후 같은 달 4일 긴급대책 발표를 시작으로 피해신고센터를 설치하고 100억 원 규모의 특별경영자금 지원을 포함한 긴급 추경예산 326억 원을 편성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그해 11월에는 ‘경기도 소재·부품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해 도내 소재·부품산업 육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올 3월 조직 개편을 통해 소재·부품·장비산업 육성 관련 정책 수립과 민관 협력 방안 조율을 전담할 ‘소재부품산업팀’을 경제실 특화기업지원과에 신설했다.

현재 도는 사업 관련 부서 및 산하 공공기관,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경기도 소재부품산업 육성전략 TF’를 구성·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각 전략별 추진과제를 구체화하고, 다각적인 협의와 검토를 거쳐 현실성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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