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년지원센터는 관내 기업의 신입사원 최종 채용 결정 전에 면접자를 대상으로 인성 직무 교육을 실시하는 ‘파일럿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파일럿 취업 프로그램이란 수원지역 기업이 원하는 덕목을 갖춘 청년구직자를 선발해 수원시청년지원센터에 교육을 위탁하면 센터에서 구직자에게 교육을 하고, 교육이 끝나면 기업이 최종적으로 채용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의 ‘수원형 일자리 플랫폼’이다. 시험 제작·방송을 통해 시청자와 광고주의 반응을 바탕으로 정규 편성을 결정하는 방송사의 파일럿 프로그램과 비슷한 개념이다.

수원시청년지원센터는 졸업을 앞둔 실업계고 3학년생과 취업을 준비하는 관내 청년 등 80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파일럿 취업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7월 관내 자동차매매사업조합 수원지부, 아파트형 공장인 디지털 엠파이어Ⅱ 협의회에 공문을 보내 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 뒤 8월에는 기업이 원하는 구직자를 1차 면접을 통해 선발해 수원시청년지원센터가 인성·직장매너·직무교육을 4일간 진행한다.

이어 교육을 받은 구직자 가운데 2차 면접을 통해 기업이 최종 합격자를 선정해 직원으로 채용하게 된다.

일반적인 기업체의 직원 채용 과정이 ‘선 면접 후 채용’이라면 수원시청년지원센터의 파일럿 취업 프로그램은 면접 후 인성·매너교육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지난해 이런 방식의 파일럿 취업 프로그램을 시범사업으로 시행한 결과, 2명의 청년이 수원시자동차매매사업조합 소속의 사업장에 총괄매니저로 취업에 성공했다.

김강우 인턴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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