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 나선 경기도 여야 후보들의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 검색량을 비교 분석한 결과, 도내 전체 선거구 3분의 2 이상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상대적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네이버 데이터랩을 통해 민주당과 미래통합당 후보 118명과 일부 정의당 후보를 대상으로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의 통합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민주당 후보들은 도내 59개 선거구 중 42곳에서 상대 후보 대비 높은 검색지수를 기록했다. 통합당 후보는 16곳에서 민주당 후보에 비해 높은 검색량을 기록했고, 정의당 후보는 고양갑 심상정 후보가 거대 양당 후보를 제치고 검색량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이번 분석에 활용한 검색지수는 분석기간 내 최다 검색량을 100으로 설정하고 네이버 통합 검색에서 각 후보별 성명에 따른 상대적 검색량을 지수화한 수치의 평균값을 활용했다. 검색량에 기반한 검색지수 비교는 각 지역 유권자를 포함한 전국 네티즌들의 관심도를 가늠할 하나의 지표로, 오늘 실시되는 투표 결과 역시 이러한 후보별 검색량 추이와 맥을 같이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성남 수정(김태년)·성남 분당을(김병욱)·안양 만안(강득구)·고양을(한준호)·화성갑(송옥주)·여주·양평(최재관)·이천(김용진)·광주갑(소병훈)·수원을(백혜련)·수원정(박광온)·수원무(김진표)·성남 중원(윤영찬)·의정부갑(오영환)·의정부을(김민철)·안양 동안갑(민병덕)·안양 동안을(이재정)·광명갑(임오경)·의왕·과천(이소영)·시흥을(조정식)·안산 상록갑(전해철) 등에서 상대 후보 대비 높은 검색지수를 기록했다.

접전지역으로 꼽히는 성남 중원에서 윤영찬 후보는 검색지수 56을 기록해 47에 그친 통합당 신상진 후보를 앞섰고, 광주갑 소병훈 후보도 해당 기간 검색지수 평균값이 66으로 분석돼 통합당 조억동 후보(52)에 우위를 보였다.

통합당은 도내 선거구 중 성남 분당갑(김은혜)·고양정(김현아)·남양주병(주광덕)·용인갑(정찬민)·부천을(서영석)·동두천·연천(김성원)·안성(김학용)·남양주을(김용식)·수원병(김용남)·광명을(김용태)·고양병(김영환)·용인정(김범수)·오산(최윤희)·파주갑(신보라)·광주을(이종구) 등의 선거구에서 검색지수 평균값이 우위를 차지했다. 고양정에서는 김현아 후보가 검색지수 평균값 77로 민주당 이용우 후보(54) 대비 검색량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고, 남양주병 주광덕 후보는 평균값 37을 기록해 민주당 김용진(29) 후보를 앞섰다. 다만, 동명이인의 유명 인사(민주당 평택을 김현정·안양 동안을 이재정 후보·통합당 용인정 김범수 후보 등)가 있거나 타 후보와 이름이 같은(통합당 광명을 김용태·부천을 서영석 후보·민주당 부천정 서영석 후보) 후보들이 있어 실제 후보별 검색량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김영호 인턴기자 ky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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