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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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코로나19로 인한 혼란한 정국 속에서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기도내 59개 선거구 3천18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국난에 준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선거판이 진행되면서 유권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고, 정쟁만을 거듭해 온 정치권의 모습 또한 연거푸 실망을 안겨 왔기에 이번 총선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바른 일꾼을 선출해야 하는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이 더욱 절실하다.

14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5일 실시되는 21대 총선은 지난 10일과 11일 치러진 사전투표와 달리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본인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이나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돼 있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에 발송된 투표안내문을 확인하거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 또는 포털사이트의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로 찾을 수 있다.

각 투표소에서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가 취해진다. 투표소 입장에 앞서 발열 확인이 이뤄지며,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손 소독 이후에도 개인에게 비닐장갑이 지급된다. 투표소 안팎에서는 대화 자제와 1m 이상 거리 두기 캠페인도 시행된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자가격리자들은 다른 유권자들의 투표가 종료된 이날 오후 6시 이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혼란한 정국 속에서도 여야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 전국 최다 의석 수가 결린 경기도에서 총력을 다해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함께 이천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김용진 후보를 지원했으며, 다선 의원들 중심의 ‘라떼는 유세단’은 김포·부천 등에서, ‘들러리 유세단’은 하남·용인병 등에서 도내 후보들을 지원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국난과 다가오는 경제위기를 어떻게 안정적이고 모범적으로 극복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민주당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코로나와의 전쟁, 경제위기와의 대응 전쟁에 나서겠다.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에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전날에 이어 14일에도 경기도를 찾아 안산 단원을 박순자, 의왕·과천 신계용, 광명갑 양주상, 광명을 김용태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가지면서 조국 사태로 대변되는 문재인정부 독주를 막기 위해 통합당에 힘을 실어 줄 것을 당부했다.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이날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우리가 겪게 될 경제위기는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며 "통합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 주셔야 국회의 견제력으로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지지를 요청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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