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지난 14일 실·국·소장 전략회의를 통해 재난긴급지원금 지급 준비 등 당면 현안사항을 논의했다.

조 시장은 "실·국·소별로 지정·관리하고 있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주기적 방역과 철저한 관리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격려한 뒤 "늘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비상태세를 유지하되, 일상 업무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재난긴급지원금 지급 대상을 소득하위 70%로 결정한 데 대해선 "코로나19로 소득에 영향이 적은 시민들이 10만 원을 양보하면 절박한 약자에게 5만 원을 더 줄 수 있다. 정부 기준을 따르기로 한 만큼 향후 지급 기준이 변경되면 우리도 따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타 시도에서 지역화폐나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꾸는 사례들이 보도되고 있다.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용도는 다양하므로 지역화폐만으로는 지역경제가 원활히 돌아가지 않는다"며 "현장에서 적용하지 않으면 결코 최선이라 할 수 없다. 우리 시에서 현금을 지원하면 필요한 곳에 적정히 나눠서 쓸 수 있다"고 현금 지원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특히 "연간 소득에 영향이 덜한 시민·단체들이 공동체 정신을 발휘해 더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땡큐 착한 기부운동’을 활성화시켜 더 많은 시민들이 동참한다면 산업·경제 분야 전반에 지원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공정 배분 마스크 수급과 향후 발생 가능한 재난에 대비해 방역물자를 철저히 점검·관리해야 한다"며 "국·소별 당면 사업 추진사항을 확인하고,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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