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갑 이성만,서구갑 김교흥,중구·강화·옹진군 배준영 후보, 관계자들과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인천사진공동취재단>
인천 부평갑 이성만,서구갑 김교흥,중구·강화·옹진군 배준영 후보, 관계자들과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인천사진공동취재단>

‘11. 1. 1’

4월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인천지역에서 압승했다.

자정 현재 인천지역 내 선거구 13곳 중 더불어민주당 11곳, 미래통합당 1곳, 무소속 1곳 등에서 당선 ‘확실’ 또는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을 비롯한 우리공화당, 민중당, 국가혁명배당금당 등 소수정당은 당선권에 전혀 들지 못해 거대 양당이 지역의 선거구를 나눠 가지게 됐다.

인천의 전통적인 진보 텃밭으로 불리는 계양지역 후보들은 이날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5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계양을 송영길 후보는 58.6%의 득표율을 보이며 통합당 윤형선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렸다.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계양갑 유동수 후보는 59.6%의 득표율로 통합당 이중재 후보를 이겼다.

‘연수갑’에서는 민주당 박찬대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다. 지난 20대 총선에 이어 통합당 정승연 후보와 두 번째로 맞붙은 박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불과 214표차로 이겼으나 이번에는 56.1%로 42.8%에 그친 정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섰다.

민주당 부평갑 이성만 후보는 통합당 정유섭 후보와의 재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지난 총선에서는 민주당 이성만 후보와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로 진보 진영이 쪼개지면서 당시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가 26표차로 당선됐었다.

지난 총선에서 4전5기 도전 끝에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던 민주당 서을 신동근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61.7%의 득표율로 앵커출신의 통합당 박종진 후보를 가뿐하게 제쳤다.

총선에 앞서 선거구가 조정된 ‘동·미추홀갑’에서는 민주당 허종식 후보가 48.2%의 득표율을 기록해 통합당 전희경 후보를 앞서며 당선이 확실시됐다.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남동을 윤관석 후보는 통합당 이원복 후보와의 대결에서 당선이 확실시됐고, 4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부평을 홍영표 후보는 통합당 강창규 후보와의 대결에서 당선이 확실시됐다.

특히 ‘동·미추홀을’에서는 공천 배제로 통합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온 윤상현 후보가 민주당 남영희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됐다.

민주당 서갑 김교흥 후보는 통합당 이학재 후보와의 4번째 맞대결에서 55.6%를 얻으며 40.3%에 그친 이 후보를 크게 앞서며 당선이 유력시됐다. 앞선 3번의 대결에서는 모두 김교흥 후보가 졌다.

‘중·강화·옹진’에서는 통합당 배준영 후보가 50.7%의 득표율로 47.1%의 민주당 조택상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 당선이 유력해졌다.

‘연수을’에서는 당초 출구조사에서는 통합당 민경욱 후보가 앞섰으나 개표결과 민주당 정일영 후보가 42.0%로 38.8%를 얻은 민 후보를 앞서 나갔으며, ‘남동갑’에서는 민주당 맹성규 후보가 49.7%로 48.9%의 통합당 유정복 후보에 앞서며 당선이 확실시 됐다.

이처럼 민주당이 전국은 물론 인천지역에서도 압승하며 문재인 정부의 향후 국정운영에 힘을 실었으며, 박남춘 시장의 정부와 연계한 시정 운영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선거에서 패배한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 책임론과 함께 당 개편 가속화가 예상되고 있으며 인천시당도 선거패배에 따른 심각한 내홍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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