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 수원지역 김승원(갑)·백혜련(을)·김영진(병)·박광온(정)·김진표(무)당선인이 15일 각자의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기뻐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수원지역 김승원(갑)·백혜련(을)·김영진(병)·박광온(정)·김진표(무)당선인이 15일 각자의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기뻐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경기도민들은 코로나19의 혼란 속에서 안정된 국정운영을 통한 위기 극복을 바라며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다.

4년 전 20대 총선에서 60개 의석 중 40석을 확보했던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난 성적을 경신하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15일 실시된 제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도내 59개 선거구 중 45개 이상의 선거구(16일 0시 현재 개표 기준)에서 출마 후보자들이 당선되거나 유력하게 1위를 기록하면서 경기지역에서 사상 유례 없는 압승을 거뒀다.

미래통합당은 9개 선거구 이상에서 후보자들의 당선이 유력시된다. 나머지 5개 선거구에서는 5% 이내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전국 지역구 253개 의석 중 가장 많은 59개의 의석을 가진 경기도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원내 1당을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문재인 정부 남은 2년 간의 임기에도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전통적인 강세 지역인 경기 중·서부에서 압도적 성적을 거뒀다.

도 수부도시 수원의 5석을 지난 20대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민주당이 또 다시 휩쓸었다.

문재인 정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성남중원 민주당 윤영찬 후보가 통합당 신상진 후보의 5선 도전을, 당 대변인을 지낸 안양동안을 민주당 이재정 후보가 통합당 심재철 후보의 6선 도전을 각각 저지했다.

통합당 부천병 차명진 후보의 막말 논란이 거세게 일었던 부천지역는 4개 선거구를 모두 민주당이 지난 20대 총선에 이어 또 다시 석권했다.

안양 3석을 비롯해 광명, 시흥, 파주, 김포, 광주(이상 2석)도 모두 민주당 몫이 됐다.

경기북부의 의정부갑과 의정부을에서 민주당 오영환 후보와 김민철 후보가 첫 원내 진입을 앞두게 됐다.

반면 통합당은 지난 총선에 이어 경기도 선거에서 또 한 번 참패의 맛을 봤다.

그나마 도농복합지역에서 체면치레를 했다.

통합당 도당위원장인 송석준 후보가 이천에서 당선권에 오른 가운데 용인갑에서 정찬민 전 용인시장과 여주양평에서 김선교 전 양평군수가 전직 단체장 출신으로 동남부권 벨트를 사수했다.

성남에서는 과거 텃밭이었던 분당지역 2개 선거구에서 김은혜, 김민수 후보가 당선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밖에 ▶평택갑 민주당 홍기원·통합당 공재광 ▶안산단원을 민주당 김남국·통합당 박순자 ▶고양갑 통합당 이경환·정의당 심상정 ▶남양주병 민주당 김용민·통합당 주광덕 ▶화성갑 민주당 송옥주·통합당 최영근 등 5개 지역에서는 이 시간 현재 5% 내 접전이 이뤄지고 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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