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소방서는 지난 14일 오전 지평면 수곡리 소재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소화기로 초기 진화해 인명·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화재는 농기구 등을 보관하던 창고에서 발생했다. 

집주인은 "타는 냄새가 나서 밖으로 나와 보니 창고에서 검은 연기와 불꽃을 목격했다"며 "이웃 주민에게 화재 사실을 알리고 119에 신고토록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주택용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를 진화했다. 집주인의 초기 진압으로 주택 창고 일부만 피해를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창고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

양평소방서는 올 들어 현재까지 소화기를 이용한 화재 진화 사례는 총 4건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화재 사례도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단독경보형 감지기)이 화재 예방과 초기 진화에 큰 도움이 된다는 걸 보여 준다"며 "가정의 안전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꼭 설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