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전국 처음으로 민간기업의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지원한다.
시는 오는 20일부터 연말까지 350곳 민간기업에 전문 강사를 파견, 직장인 1만500명을 대상으로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법으로 의무화된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지자체가 지원하는 건 시가 최초다.
시가 양성한 27명의 발달·신체장애인이 전문 강사로 나선다. 교육 내용은 장애 유형과 장애인 근로자에 관한 예절, 직장 내 장애인 근로자의 인권, 장애인 고용과 직업재활 성공 사례 등이다.
발달장애인 전문 연주단체 ‘드림위즈 앙상블’, 장애인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AGIO)’의 제조사 등 전문직업 모델도 소개한다.
교육 시 시와 연세대학교가 협업 개발한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자료 콘텐츠를 활용한다.
시는 강사 섭외나 강사료 지급에 관한 사업주의 부담을 덜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활성화하고,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할 목적으로 장애인을 강사로 양성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8년 시행된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은 장애인에 관한 직장 내 편견을 없애 안정적 근무 여건을 조성하고 채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직장 내에서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의무화했다. 연 1회 이상 1시간 의무교육을 이행하지 않으면 사업주에게 최대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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