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소년수련관 조재영 관장이  전국 청소년수련시설 최초 ‘청소년관장제’를 제안해 청소년관장제를 도입키로 했다. 

18일 청소년수련관에 따르면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10일까지 총 4명의 후보가 등록했으며, 후보들은 앞으로 열흘 간 하남시청소년수련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약 소개 등 선거운동을 진행한다. 

청소년수련관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K-voting)을 통한 투표 방식으로 진행하고, 청소년수련관 소속 청소년자치기구, 청소년동아리,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등 200여명의 청소년에게 선거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출되는 제1대 청소년관장은 5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의 재임 기간 중 청소년참여 예산 심의 및 집행을 승인하고, 공약 이행을 위한 예산과 별도의 청소년관장실을 지원받는다. 

또한 청소년의 의견을 공식적으로 건의할 수 있도록 각 분야의 권위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청소년수련관 운영위원회의 위원 자격도 부여받는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청소년들이 혹시 실패하더라도 소중한 자양분이 되고 청소년들이 이루는 성공이 더 빛날 수 있도록 청소년관장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재영 관장은 "이번에 선출되는 제1대 청소년관장을 시작으로 하남시 뿐 아니라 전국의 모든 청소년수련시설에 청소년관장제가 확대되고, 청소년관장이 청소년 참여 분야에 혁신과 도전을 가져오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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