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17일 발표한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경기 중 맨손 하이파이브·악수 자제는 강력 권고하고 침 뱉기는 금지한다. 사진은 지난 시즌 SK 선수들이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17일 발표한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경기 중 맨손 하이파이브·악수 자제는 강력 권고하고 침 뱉기는 금지한다. 사진은 지난 시즌 SK 선수들이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인근 캠코양재타워에서 긴급이사회를 열고 개막일을 결정한다. 코로나19로 미뤄진 개막일이 예상대로 5월 1일로 확정되면 한국은 타이완에 이어 세계 두 번째 프로야구리그를 개막하는 나라가 된다. 1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은 8명으로, 61일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져 5월 1일 플레이볼 가능성은 크다.

개막일 확정 신중론도 여전한 가운데, KBO는 지난 17일 정규시즌 개막 대비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 2판을 발표했다. 선수들은 매일 기상 직후와 경기장 출발 직전 발열검사를 한 뒤 KBO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일별 자가점검표를 작성해야 한다. 경기 중 그라운드와 더그아웃을 제외한 모든 구역(클럽하우스 포함)에서 마스크 착용, 맨손 하이파이브나 악수 등 접촉 자제는 ‘강력 권고 사항’으로, 경기 중 침 뱉는 행위는 금지행위로 분류됐다.

시즌 중 외국인 선수 가족 입국 시 정부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해야 하며, 그 기간엔 해당 선수와 다른 거처에 머물러야 한다. 개막 후 선수단 내 유증상자가 발생하면 일단 해당 인원은 격리된다. 유증상자가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엔 정부에서 파견된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접촉자 분류 작업이 진행된다. 접촉자는 14일간 자가격리 조치에 취해지고 해당 구장은 최소 2일간 폐쇄된다. KBO는 역학조사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긴급 실행위원회 또는 이사회를 통해 리그 중단 여부를 검토한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1~27일 다른 팀과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 시점에 맞춰 21일 이사회에서 5월 1일 개막이 선언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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