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앞두고 기호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가 대체로 실제 선거 결과와 궤를 같이 하며 높은 적중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는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7일까지 ▶수원을 ▶여주·양평 ▶의왕·과천 ▶안양 동안을 ▶안산 상록갑 ▶수원병 ▶성남 중원 ▶평택을 ▶용인갑 ▶고양병 ▶의정부갑 등 도내 11곳 선거구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21대 총선 결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도내 선거구 51석을 석권하며 압도적 승리를 거둔 가운데 본보 여론조사 결과 역시 이러한 판세를 반영, 평택을 선거구를 뺀 10개 지역의 승자를 예측해 냈다.

지난 3일 공표된 안산 상록갑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전해철 후보가 58.5%를 획득해 미래통합당 박주원 후보(25.7%)를 여유 있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던 가운데 실제 선거 결과에서도 전 후보는 58.4%의 득표율로, 박 후보(38.0%)를 크게 제쳤다.

도내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힌 용인갑 여론조사(4월 8일 공표)에서는 접전 속 오차범위 내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조사됐던 통합당 정찬민 후보가 민주당 오세영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의정부갑 여론조사(4월 9일 공표)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던 민주당 오영환 후보는 53.0%를 득표해 통합당 강세창 후보(37.3%)와 무소속 문석균 후보(8.5%)를 크게 앞섰다. 고양병 여론조사(4월 8일 공표)에서 1위를 기록한 민주당 홍정민 후보와 통합당 김영환 후보 간 격차는 9.5%p로 조사된 가운데 실제 선거에서도 두 후보 간 격차는 10%p로 여론조사와 대동소이한 결과를 보였다.

반면 오차범위 내 접전지역에 대한 예측에는 다소 한계가 있었다. 평택을 여론조사(4월 7일 공표)에서는 민주당 김현정 후보가 오차범위 내 박빙 속 통합당 유의동 후보에 약간의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결과는 반대로 유 후보가 3.9%p의 접전 끝에 김 후보를 앞섰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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