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 경기도내 지역구 전략공천에서 여야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도내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전략공천지 대다수를 석권한 반면 미래통합당은 청년 후보를 내세운 ‘퓨처메이커’ 지역 등 우선추천지역 1곳을 빼고 모든 지역에서 고배를 마셨다.

19일 4·15 총선 개표를 분석한 결과, 민주당은 도내 전략공천지 10여 곳 중 평택을(김현정) 1곳을 뺀 전 지역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의 전략공천 지역은 ▶의정부갑(오영환) ▶김포갑(김주영) ▶고양을(한준호) ▶고양정(이용우) ▶고양병(홍정민) ▶광명갑(임오경) ▶의왕·과천(이소영) ▶남양주병(김용민) ▶용인정(이탄희) ▶안산 단원을(김남국) 등이다.

의정부갑에서는 소방관 출신의 민주당 영입인재인 오영환 후보가 53.0%를 득표해 통합당 강세창 후보, 무소속 문석균 후보 등을 누르고 최연소 지역구 당선인으로 기록됐다. 이른바 ‘조국 대전’으로 주목받았던 남양주병에서는 조국 전 장관 재임 당시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민주당 김용민 후보(50.0%)가 통합당 주광덕 후보의 3선행을 저지했다.

통합당은 45세 미만 후보들을 내세운 ‘퓨처메이커’ 지역과 우선추천지역 등 도내 10곳에서 이뤄진 전략공천이 실패로 돌아갔다. MBC 앵커 출신인 성남 분당갑 김은혜(50.0%)후보만이 민주당 지역구 현역인 김병관(49.3%)후보와 초접전을 펼친 끝에 0.72%p 차이로 앞서 당선됐다. 통합당 퓨처메이커로 나선 수원무 홍종기 후보, 시흥을 김승 후보, 광명을 김용태 후보, 김포갑 박진호 후보, 성남 분당을 김민수 후보, 용인을 이원섭 후보 등은 모두 낙선했다.

당초 인천 동·미추홀갑에 출마했으나 공천 탈락 뒤 파주갑으로 전략공천됐던 신보라 후보(37.3%)도 23.6%p 차이로 민주당 윤후덕 후보(60.9%)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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