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운영하는 ‘무증상 해외 입국자 임시격리시설’을 22일 만에 57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증상이 없는 해외 입국자가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를 통보받을 때까지 1~2일 동안 머무를 수 있는 임시격리시설을 지난 3월 26일부터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 권선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을 임시격리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첫날 26명이 입소한 것을 시작으로 4월 16일까지 570명이 격리시설을 이용했다. 적게는 하루 22명(4월 6·14일), 많게는 46명(4월 3일)이 입소했다. 하루 평균 입소자 수는 26명이다. 16일 현재 30명이 격리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임시격리시설에서 진단검사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시민은 16일 현재 5명(수원 확진자-30·36·37·38·41번)이다.

입국 직후부터 진단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철저하게 격리한 덕분에 추가 감염을 막는 게 가능했다.

앞서 시는 증상이 없는 해외 입국자가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를 통보받을 때까지 머무를 수 있는 격리시설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이 위치한 서둔동 주민자치위원장 등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당시 시는 "선거연수원을 해외 입국자 임시생활시설로 활용하겠다"고 양해를 구했으며 주민들은 시에 협조를 약속했다.

한편, 수원시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한 시민이 53만3천20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 첫날인 9일 7만1천170명을 시작으로 16일까지 11∼12일을 제외하고 하루 평균 8만9천여 명이 신청했다. 재난소득기본소득 지급 대상 시민 119만2천724명 중 44.71%(17일 0시 기준)가 신청을 마쳤다.

시는 16일까지 신청자 중 19.92%인 10만6천220명에게 재난기본소득 10만 원을 지급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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