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아파트 베란다 등 생활 속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도시농부를 체험할 수 있도록 상자텃밭 220세트를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인터넷을 이용한 선착순 모집 후 업체에서 직접 배송하는 등 대면 접촉을 최대한 지양했다. 대상자들은 상자텃밭을 받은 후 인증사진을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이번에 분양하는 상자텃밭은 개인용 200세트와 단체용 20세트로, 개인용은 한 가구당 2세트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실제적인 체험이 가능하도록 세트당 상자(65×52×30㎝)와 배양토, 상추모종으로 구성됐고, 상자텃밭 세트당 20%인 1만 원을 부담하면 된다. 

국공립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분양하는 대형 상자텃밭은 상자(185×62×26㎝), 배양토, 상추모종, 교육교재로 구성됐다. 도시농업관리사가 연 4회 방문해 주기적으로 관리하며 관련 비용은 무료다. 

신청은 21일부터 23일까지이며 개인은 시 홈페이지 평생교육사이트에서, 단체는 신청서 작성 후 팩스나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선착순 모집으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조인영 도시농업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스트레스에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다. 가정에서 자녀들과 함께 실내 텃밭을 가꾸며 체험하는 실내 원예테라피로 마음을 안정시키고 가족이 화합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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