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의무 진단검사를 받는 자가격리자의 원활한 이송을 위해 이송차량 1대를 추가 보강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5일 코로나19 첫 번째 확진자 발생 시부터 앰뷸런스 1대를 활용해 총 15명을 음압병동이 있는 격리병원으로 이송했다. 자차나 도보가 힘든 자가격리자 111명도 귀가를 지원했다.

하지만 3월 말부터 전 세계에서 몰려오는 해외 유학생 및 교민이 대폭 증가해 1·2차 의무 진단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 방문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 관용차량 1대에 격벽을 설치해 격리 전용 이송차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강했다.

현재 시 자가격리자는 189명(누적 인원 480명 중 291명 해제)으로 해외 입국자 및 가족(동거인) 누적 인원은 338명, 70%의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당분간 1·2차 의무 진단검사로 인해 자가격리자의 선별진료소 이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 고강도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면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이송차량 추가 보강은 필요한 사항이었다.

안승남 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행스럽게도 감소하는 추세이나 여전히 PC방, 호프집, 목욕탕과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접촉했을 때 급속한 감염 전파의 위험이 있다"며 "그간 지역사회 전파 방지를 위해 쌓아 온 공든 탑이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는 만큼 힘들지만 좀 더 고강도 거리 두기에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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