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와 연수문화재단은 송도2동을 대상으로 주민 주도 지역문화 생태계 조성을 위한 아파트 도시형 문화공동체를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아파트 도시형 문화공동체는 수직 생활 문화를 수평의 공동체 삶의 관계로 재편하고 단지별 생활권 단절과 폐쇄적 구조의 커뮤니티 극복을 통해 특화된 지역문화공동체 개념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구는 송도2동 성과에 따라 구 전체 아파트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등 미래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문화정책 모델로 삼을 계획이다. 연수문화재단이 신청한 아파트 도시형 문화공동체 사업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문화 생태계 구축 통합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지역의 기존 문화 인프라를 활용해 사업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공모에는 전국 29개 기초자치단체가 신청해 5곳(부산 수영구, 대구 남구, 강원 태백시, 전북 고창군)이 선정돼 2년간 2억8천만 원을 지원 받는다.

구와 재단은 송도2동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잠재된 인적 자원을 육성하고 대규모 문화시설을 포함해 아파트 커뮤니티센터, 작은 도서관, 행정복지센터 등을 활용해 사업 성과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주민주도형의 다양한 문화 기획사업을 연계하고 사회·문화적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이끌 수 있는 종합적인 문화생태계 구축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연수문화재단은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 기획과 실행을 통해 문화자치 역량을 키우고 구민의 일상 속에서 문화를 실현해 나가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통합공모 선정을 계기로 법정 문화도시 지정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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