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가 어린이들을 위한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장소인 동구 어린이교통교육장을 전면 리모델링하고, 체험학습 시설 확충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98년 송림동 인천교 부근에 조성된 어린이교통교육장은 시설이 낡고 공간이 협소해 개선 필요성이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구는 올해 초부터 실시설계용역 및 벤치마킹을 통해 사전 준비를 마친 후 이달 초 석면철거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건축물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 정비사업은 어린이들이 교통안전 콘텐츠를 직접 몸으로 경험해 실질적인 교육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각종 실내체험 부스가 대거 새롭게 설치된다. 

실제로 ▶스쿨버스 체험(버스로 연출된 공간 안에서 직접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사고시 안전벨트의 중요성 및 안전하게 타고 내리는 법) ▶횡단보도 체험(횡단보도에서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는 요령) ▶긴급신고 체험 ▶안전보호구를 착용하고 자전거·킥보드 체험 ▶3D 입체영상관 등 실제상황과 유사한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오는 6월 말 준공을 목표로 관련 조례 제정 및 인터넷 신청 시스템 구축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단순한 견학의 장소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알찬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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