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 금송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삼호·대림코퍼레이션 컨소시엄이 결정됐다. 앞서 조합원 총회 개최 여부를 두고 코로나19 확산 우려의 목소리<본보 4월 10일자 7면 보도>가 나왔지만 그대로 진행됐다. 

 20일 대림그룹에 따르면 삼호·대림코퍼레이션 컨소시엄은 지난 18일 동구 이넥스 물류센터에서 열린 금송구역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단독 입찰해 6천289억 원에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삼호 80%, 대림코퍼레이션 20% 지분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금송조합은 2018년 말 두산·서희건설 컨소시엄과 3천730억 원에 공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임대사업자인 이지스자산운용이 빠져나가면서 조합은 두산·서희건설 컨소시엄과도 결별했다. 두산건설은 이 과정이 불공정하다고 문제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번 입찰 때도 조합이 일방적으로 자격을 박탈시켰다고 주장했다.

 금송구역은 송림동 80-34 일대(16만2천623㎡)에 지하 3층·지상 46층 총 3천965가구의 아파트 26개 동과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공사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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