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는 21일 홈에서 키움을 시작으로 24일 LG(원정), 25일 키움(원정), 27일 두산(홈)과 연습경기를 펼친다. kt 위즈는 21일 한화(홈)에 이어 22일 LG(홈), 25일 두산(원정), 27일 한화(원정)와 맞대결한다.
SK는 총 14차례 자체 청백전을 치르면서 선수들(투수 22명, 야수 37명)의 컨디션 관리와 전술 테스트의 시간을 가졌다.
SK의 연습경기 키포인트는 외국인 투수들의 경기력이다. 닉 킹엄은 청백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왔기에 걱정이 없다. 하지만 리카르도 핀토는 5경기에서 23실점하며 팀 내 최다 실점의 오명을 썼다. 구위가 좋아 기대감은 크지만 경기 중 제구력의 기복이 심해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다. 새롭게 선발진에 가세한 김태훈에 대한 관심도 높다. 최근 주로 중간계투로 나와 5이닝 이상을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SK 주전 야수들의 타격감을 올리는 것도 필요하다. 청백전에서 최정은 0.353의 좋은 타격감을 보였고 정의윤(0.303), 이재원(0.286)도 활약했다. 올 시즌 가세한 베테랑 채태인(0.407)과 윤석민(0.286) 등이 연습경기에서 제 몫을 할지도 관심사다.
kt는 연습경기를 통해 외국인 원투 펀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 등의 몸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달 입국 후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치고 팀 훈련에 복귀한 지 1주일가량밖에 안 됐다. 특히 쿠에바스는 미국 영주권 취득 문제로 스프링캠프를 더 빨리 떠났다.
kt는 쿠에바스와 데스파이네를 개막전부터 전면에 배치해 로테이션을 돌릴 계획이다. 1선발로 낙점된 데스파이네가 연습경기에 한 차례 실전 등판을 가진 뒤 개막 시리즈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는 데스파이네보다 먼저 교류전에 나서게 된다. 데스파이네는 다음 달 1일 개막할 경우 개막 시리즈에 선발로 내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