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출국장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출국장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하루 평균 이용객이 코로나19 여파에 2천 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0일 인천공항 이용객은 2천672명(출발 536명·도착 2천136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인천공항 하루 평균 이용객은 5천654명(도착 4502명·출발 1152명)으로 개항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항공기 운항편수도 20일 총 176편이 운항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6% 줄어든 수치다.

공사는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이 7천∼1만2천 명 미만일 경우 비상운영 1단계, 3천∼7천 명 수준 2단계, 3천 명 미만은 3단계 등으로 공항 운영을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1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 등 정부와 협의를 진행해 2단계로 돌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비상운영 1단계는 출국장과 체크인카운터를 축소 운영하고, 제1·2여객터미널과 탑승동 간 여객을 실어 나르는 무인열차인 셔틀트레인의 운행을 줄인다.

2단계는 3개 활주로 중 1개 활주로를 폐쇄하고, 외국 항공사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등이 주로 이용하는 탑승동의 운영을 중단한다. 또한 식음료점과 면세점 등의 운영도 중단하거나 축소한다. 3단계는 최소한의 공항 기능만 유지하는 것이다.

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이 연일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국내 상황이 점차 나아지고 있고 다음 주부터는 해외 업무로 복귀하는 내국인들의 출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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