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경찰서가 최근 관내 음주교통사고 증가에 따른 대책으로 강력한 음주운전 단속에 나선다.

22일 경찰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도 음주운전에 대한 선별적 단속에도 최근 음주교통사고가 급격히 증가하며 사망자도 속출했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19일 사이에 사흘간 음주교통사고 3건 발생하며 3명이 사망했다. 

이처럼 올해 양평군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사고가 4명 중 3명이 음주운전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음주운전자의 동승자까지 적극적으로 처벌하는 방안을 꺼내 들었다.

실제 지난 19일 기준으로 양평군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는 지난 해 같은 기간 22건 대비 10건이 증가한 32건에 달해, 코로나19로 음주운전 단속활동이 다소 느슨해진 틈을 타, 음주운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양평경찰서는 21일 대책회의를 갖고 언론 및 마을방송, 현수막 설치를 통해 음주교통사고 발생현황과 강화된 음주단속활동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음주운전 취약시간대에 식당가 주변 음주운전 및 교통사고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불시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음주단속은 주·야간 및 새벽시간(숙취운전)을 망라해 교통경찰과 지역경찰의 합동단속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단속된 경우 적발된 음주운전자뿐만 아니라 함께 음주한 사람에 대해서도 음주운전여부를 추적수사에 나선다. 동승자가 있는 경우에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도 수사해 처벌할 계획이다.

양평서 관계자는 "음주운전으로 인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 받는 일이 없도록, 한층 강화된 음주단속활동은 물론 사전 예방을 위한 제반 조치를 병행해 음주운전으로부터 안전한 양평지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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